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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대학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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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8 회고

2021. 8. 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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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의 회고

1월

 

출시한 앱의 다운로드 수다. 산을 (수화가 아닌)그래프로 표시한다면 이런 모양일까.

 - 2021년 상반기는 안드로이드 개발로 시작해서 안드로이드 개발로 끝났다. 1월(정확히는 작년 12월 25일)부터 개발을 시작해서 한 50일정도 개발을 해서 앱을 출시했다. 7~8개월이 지금보면 많이 부족한 앱인데, 그래도 릴리즈해본 것이 뜻깊었다. 혼자서 디자인부터, 기획, 개발까지 다 해볼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다. 아이패드로 디자인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려봤고, 앱이 기존 플레이스토어에 있는지 검색해보고 사람들이 좋아할 지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좋은 것 같아 개발에 바로 돌입하였고 출시했다. 해당 앱의 코드는 엉망이다... 리팩토링 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큰 업데이트는 힘들지 않을까?

하이원 스키장

 - 하이원 스키장에 다녀왔다. 평소에 스키 타러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최근 코로나로 인해 많이 못가고 있어서 아쉽다. 돌아오는 겨울에는 많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등산화가 아니라 군화에 체인을 연결한 것이다.

 - 겨울 등산 하러 산에 다녀왔다. 눈이 많이 온 산은 멋있었다.

2월

SOPT 합격

 - 그렇게 2월 중순에 출시를 하고 혼자 개발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나는 지방에 있는 학교를 다니는데, 1학기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비대면으로 수업을 들었다. 그리고 이 기회를 활용해서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SOPT라는 동아리에 지원했다. 지원하기 전에 여러 블로그들에서 후기를 읽어보았는데 많은 글들에서는 "나도 열정있는 사람이었지만, 나보다 더 열정있는 사람들로 가득한 동아리였다"라고 후기들을 많이 보았다. 실제로 그랬다.

 - SOPT 안드로이드 파트에서는 안드로이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너무 재밌었다. 학교 공부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더 나아가서는 "학교를 꼭 다녀야할까"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다.

지나가다 아래에서 본 모습이 멋있어서 찍었다. 해운대 엘시티다.

 - 시골인 부산에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설날 기간에 찾아뵙지 못하고 일주일 미뤄서 다녀왔다. 

3월

 - 적다보니 2월에 SOPT에 합격한 것을 적었는데, YB(신입기수) 지원서 제출과 면접은 모두 3월에 진행됐다. 

 - Startup Coding Festival(스코페)이라는 곳에 참여했다. 알고리즘 대회같은 것인데 스코페에서는 유명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문제를 하나씩 냈다. 잘하면 여기서 채용연계도 되는 것 같았다. 6문제 정도 나왔는데 두 문제밖에 풀지 못했다. 그래서 2차로 넘어가지는 못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  

 - 개학하고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집에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집에서 들을 수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너무 밖에 나가지 않다보니 건강이 안좋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학교는 넓어서 많이 걸어다녀야 했었는데, 집에만 있으니 운동을 안하게 되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씻고 준비하고 강의실까지 이동해야 하는 시간이 줄어 더 좋았던 것 같다. 운동을 안한 것은 핑계다.

 

4월

 - 4월에는 이공계 국가우수장학생 중 2년 지원유형에 지원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2년동안 대학교 등록금을 장학금 형식으로 지원해준다. 내 통장으로 입금하는 것이 아닌 감면 방식이다. 소득분위와 상관 없이 지원해주기 때문에 지원을 했었는데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학교 열심히 다녀야겠다.

 - 중순부터 SOPT 동아리에서 안드로이드 심화 스터디를 진행했다. 주말마다 있는 세미나보다 더 공부하고 싶어서 심화 스터디를 했다. 심화 스터디인 만큼 안드로이드에서 어려운 주제들로 공부를 하고 돌아가면서 발표를 했는데 쉽지 않았다.

새로 구매한 모니터다. 500ml 물병과 비교해보면 대충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 모니터를 하나 더 구매했다. 27인치 모니터고 원래는 세로로 세워서 사용하려 했는데 그냥 메인 모니터로 사용중이다. 모니터에 대해 잘 모르지만 좋은 것 같다.

 - 월말에는 중간고사를 봤다. 몇 개는 학교에 내려가서 시험을 봐야 했기 때문에 당일로 다녀왔다. 친구 자취방에서 자다보면 놀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집으로 올라오기로 결정했다. 중간고사와 더불어서 하기계절 수강신청 기간이었는데 수강신청하지 않았다. 원래는 거의 매 계절학기마다 수업을 들었었는데 이번에는 SOPT 앱잼(3주 해커톤)과 부스트캠프에 지원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5월

 - 5월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구글 IO다. 위 영상과 같이 메타버스 형식으로 지도에서 내 캐릭터가 그 위를 돌아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었다. 구글 개발자들이 가끔(꽤 많이) 있었는데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할 수도 있었다. 내가 언제 또 구글 개발자들과 얘기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얘기를 나눴다. 

 - 그리고 SOPT 동아리에서 무박 2일 해커톤(동아리에서는 솝커톤이라고 부른다.)을 진행했다. 기획이나 디자인팀과 협업해보는 것도 처음이었고 안드로이드 파트를 이끌어야 하는 것도 처음이었기에 여러모로 많이 부족했다. 시간도 많이 없었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많이 신경써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우리 팀이 얼마나 많이 할 수 있을지 생각안하고 기획적인 부분에서 많은 부분들이 가능하다고 얘기했다. "시간만 있으면 다 구현 가능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많은 기능들을 가능하다고 얘기해서 나뿐만 아니라 우리 팀은 12시간동안 거의 화장실도 가지 못하고 계속 개발만 했다. 그래서 시간 내에 얼만큼 할 수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이 부분은 SOPT 앱잼(3주 해커톤)에서도 많이 느꼈는데, 대부분의 업무는 해야할 일의 양과 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 내에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 그리고 부스트캠프 모집을 시작했는데 실제로 지원은 6월에 했다.

6월

그냥 맥북 프로라고 적혀있는데 예쁘게 느껴진다.

-  맥북 프로를 구매했다. m1칩+13인치+16기가에 학생 할인 받아서 206만원 정도에 구매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삼성 노트북9은 안드로이드 개발용으로 쓰기에는 성능이 거의 따라오지 못해서 구매했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가 m1칩과 잘 호환이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Arctic fox가 나온 이후로 거의 문제가 없다.

피자힐 올라가는 길

 - 사실 어버이날 피자힐에서 부모님께 피자를 사드리려고 했다. 그래서 5월 7일에 피자힐에 전화해서 예약하려고 했는데 창가 자리는 예약이 마감됐고 저녁시간 창가자리는 6월이나 돼야 예약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6월에 제일 빠른 때에 예약을 잡고 다녀왔다. 피자 맛은 가격에 비하면 좋지는 않았지만, 그 가격에는 뷰 값도 있고 호텔 값도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면 기념일 정도에는 괜찮을 것 같다. 

제주도 981 테마파크인데 진짜 재밌다!
같이 간 동기 친구가 장인의 집에서 일해서 다녀왔다. 진짜 맛있었다!

 - 화요일날 시험이 끝났는데 수요일날 바로 비행기타고 제주도를 갔다. 뭔가 여행 계획이라도 잡아놔야지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렇게 고등학교 때 동기와 둘이서 제주도로 2박3일간 여행을 다녀왔다.

지연된 비행기

 제주도에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어서 서울에서 지하철 막차 시간으로 비행기 시간을 맞춰놨었는데 비행기가 지연됐다. 이럴 수가... 부모님이 데리러 올 수 없는 상황이어서 집까지 오래걸리는 버스를 타고 갔다. 그마저도 조금만 더 늦었으면 못 탈 뻔 했다. 

자정 넘어서 서울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찍었다. 

 - 그리고 과외를 시작했다. 직장인 두 분을 상대로 과외를 하고 있는데 재밌게 할 수 있어서 좋다. 내가 가르쳐 드린 것을 이해하고 나중에 과제나 문제 푸는 것을 볼 때는 뿌듯하다. 두 달이 넘게 지난 지금도 계속 재밌게 하고 있다. 사실 과외를 처음 시작한 것은 돈을 벌고 싶다는 것도 있었지만, 설명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어서이기도 했다. 덕분에 원래 말을 빠르게 했는데 속도를 조금 조절할 수 있게 됐다.

 - 우리 학교에 Google DSC가 없어서 지원해서 해볼까 하다가 바빠서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은 핑계로 지원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 공부를 조금 더 하고 싶어서이기도 했다.

 - 1학기 성적이 나왔는데 지금까지 받았던 것 중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았다. 뿌듯하지만 코로나의 영향이 큰 것 같다.

 - K Hackathon에 나가기로 했다. 

 - 부스트캠프 서류도 제출했다. 서류 제출은 합격이 없었던 것 같았고(확실하지 않다), 1차 코딩 테스트는 유료였으며 7월에 진행되었기 때문에 7월 칸에 작성하겠다.

7월

 - 7월에도 과외를 매주 했다. 

 - 그리고 부스트캠프 1차 코테와 2차 코테에 모두 합격해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SOPT 동아리에서 열정 넘친 분들을 많이 뵐 수 있었는데 부스트캠프에서도 열정 넘치는 분들을 많이 뵐 수 있었다. 3000명이 넘는 지원자 중 350명 가량의 분들이 뽑혀 챌린지 과정을 했는데 잘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나정도면 괜찮지~"라는 생각으로 했다가 매~우 반성했다. 역시 자만은 나의 최대의 적이라고 다시 한 번 느꼈다. 4주 정도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을 했는데 힘들었다. 거의 매일 잠을 줄이면서 과제를 했다. 대부분의 챌린지 분들이 그랬던 것 같다. 학교였으면 1~2주짜리 과제인데 하루에 해야하는 느낌이었다. 

 힘들지만 힘든 만큼 얻는 것은 많다. 나는 니체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What does not destroy me, makes me stronger = Friedrich Nietzsche)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 중 힘들었던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지 않았을까? 앞으로도 어려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다. 

 - K hackathon 본선에 합격해서 개발지원금 30만원을 수령하고, 앱을 개발하여 발표 영상을 첨부해서 제출했다. 

침이 고인다.

 - 친구들과 강릉으로 여행 다녀왔다. 낮에는 바다에 가고 저녁에는 고기를 먹어서 제대로 힐링하고 왔다. 

 - 그리고 2학기 수강신청을 위해 장바구니를 담았다. 저번 학기에는 또 자만을 하고 여유롭게 수강신청을 했더니 수강신청 성공을 거의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신 바짝차리고 수강신청을 했다.

8월

부스트캠프의 마지막 단계인 멤버쉽 합격 메일

 - 8월에는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이 끝났다. 그리고 한 5일 후에 부스트캠프 멤버쉽 과정 결과가 발표났다. 합격해서 멤버쉽 과정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좋으면서도 휴학을 해야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 결론적으로는 휴학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병행을 한다면 둘 다 제대로 못할 것 같아서 휴학을 하기로 했다. 우리과는 휴학을 하면 1년 단위로밖에 신청하지 못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부스트캠프는 12월 초에 끝나는데, 그러면 남은 9개월 동안은 뭘해야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교환학생을 갈까?", "돈을 벌까?", "안드로이드 공부를 할까?", "인턴이나 계약직으로 안드로이드 관련된 일을 할까?" 등등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 휴학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공계 국가우수장학금 수혜 관련해서도 학교 장학과와 많은 전화를 했고, 군휴학이 아닌 일반휴학도 지도교수님과 학과장님과 상담해야 해서 많은 난관들이 있었다. 멤버쉽 합격 발표가 난 후에 개학까지 열흘 정도 남아 있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빠르게 교수님과 상담을 했어야 했고 기숙사 포기원을 제출해야 했으며, 장학과와 연락도 계속 했어야 하는 동시에 멤버쉽도 첫 주가 시작되어서 여러모로 바빴다.

 

 그렇게 첫 주가 지나고 8월의 마지막 토요일이다. 

 9월부터는 비록 나는 3학년이지만 채용 시즌이기도 하며 부스트캠프를 시작하기도 한다. 

 휴학한 것이 후회되지 않게 열심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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