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ny

참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5주였습니다.  그 유명한 화생방도 해보고 각개전투, 행군 등등 많은 것을 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입대하기 전에 걱정이 되어서 신교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네이버 검색도 해보고 많은 블로그를 통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었는데 저 또한 걱정이 되시는 분들과 가족분들을 위해서 도움을 주고자 작성합니다. 

아래 이야기는 55사단 신교대에 대한 이야기라서 다른 사단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꽤 있습니다. 

#1 준비물

군대 간다고 바리바리 싸들고 오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군대는 몸만 가면 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딱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선크림, 유리병으로 된 로션(또는 스킨), 클렌징 폼이 대표적으로 안되는 물품입니다. 대부분 안되지만 이 물품들을 많이 가져오시는데 안됩니다. 반대로 가져와야하는 물품에는 평소에 먹던 약, 안경닦이(안경쓰시는 분만), 네임펜(보드마카펜도좋음), 편지 쓰실 분들은 편지지와 우표도 가능합니다. 나중에 꼭 필요한 물품이 중간에 안가져왔으면 배달로도 가능한데 사실 아무것도 없어도 5주동안 살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노트랑 펜 한자루 가져갔었는데 이 마저도 가면 다 줍니다. 진짜 몸만 갔다 왔습니다. 

#2 55사단 신교대 카페

이 부분은 정말 좋은 점입니다. 다른 훈련소들보다 정말 좋습니다. 제 친구들 보면 훈련소 기간 동안 사진 한 두 장 올라왔는데 이 카페에 들어가보시면 사진 굉장히 많이 올려주십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아들이 훈련 가 있는동안 걱정을 덜하셔서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카페를 통해서 전자우편을 발송하는데 이 부분 또한 굉장히 좋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바쁜 일이 없으면 인터넷 편지를 뽑아주시는데 부모님이나 친지 분들이 편지 쓰시면 거의 24시간 안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아들분들은 부모님에 한해서 15자 이내로 답장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 저는 잘 지냅니다. 걱정하지마세요" 이런 식으로 가능한겁니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육군에서 제공하는 시스템과 달리 친구들은 카페 들어가서 등업해야한다고 귀찮다고 안하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지금 이부분이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19.1.26부) 더 이상 55사단 신교대 카페는 운영되지 않고 육군 앱을 통해서 소통하시는 것 같습니다.

#3 밥

음... 맛있을 때는 정말 맛있습니다. 고기 정말 최고에요. 소불고기... 지금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맛 없을 때는 또 맛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식판 위에 초록색 밖에 보이지 않을때나... 그런데 다른 신교대나 훈련소에 비해서 정말 맛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훈련하고 나면 아무거나 먹어도 다 맛있습니다. 맛 타령할 그럴 때가 아닙니다. 그래도 음식 남으면 안 버리고 더 먹고 싶은사람 더 먹게 해주고 공평하게 다 나눠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부식도 과일 잘나오고 일주일에 두 번 세 번은 과자나 건빵 줍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인스턴트 라면같은 것 줬는데 먹을만 했습니다. 또한 주말마다 종교행사 가는데 그 곳 가서도 빵이나 가끔은 햄버거도 주고 좋습니다. 밥 걱정은 다른 곳에 비해서 안하셔도 될 것 같네요. 그리고 2번에서 말했었던 카페에 식단 다 나옵니다. 이렇게 좋은 신교대가 또 어디 있을까요? ㅎㅎ

#4 훈련 정도
이거는 중대마다 다른데 제가 있었던 2중대는 할만 했습니다. 사실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꽤 있습니다. 그래도 남자라면 이 정도는 다 해야하지 않겠냐.. 라는 마인드로 다 했습니다. 힘듭니다. 그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다 했습니다. 그리고 교관님들이 다 융통성 있게 해주시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5 위치
입영식 하는 곳이랑 다른 곳입니다. 입영식 하는 곳에서 버스 타고 좀 들어갑니다. 

 다 할 수 있습니다. 교관님들, 조교님들 다 좋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훈련 힘들긴 하지만 군인이 못하는게 어디있나요ㅎㅎ 신교대 가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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